리더십 시리즈 ②
연결하는 리더 – 경계를 넘어야 흐름이 생긴다
– 리더십은 ‘익숙한 연결’이 아니라 ‘낯선 연결’에서 시작된다 –
“좋은 리더는 사람을 잘 다룬다.”
이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.
진짜 리더는 ‘사람을 잘 다루는’ 것을 넘어서,
‘나와 다른 사람들과도 연결될 수 있는 사람’입니다.
오늘날 조직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경쟁력은 동질성입니다.
의사결정이 단조롭고, 관점이 유사하며, 인간관계가 편한 사람들끼리 뭉쳐 있다면?
그 조직은 서서히 멈춰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.
리더는 언제나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.
그리고 그 출발점은, 경계를 넘는 연결에서 시작됩니다.
왜 '다름'과 연결되어야 하는가?
리더는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, 조직 외부와의 협업을 조율하며, 변화의 신호를 누구보다 빨리 감지해야 합니다.
그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관점의 확장력입니다.
하지만 관점은 익숙한 사람들 안에서는 좀처럼 확장되지 않습니다.
- 내가 편한 사람
- 내 말을 알아듣는 사람
- 나와 오래 일한 사람
이런 관계는 안정감은 주지만, 자극은 주지 않습니다.
리더는 불편하더라도,
- 생각 방식이 다른 사람,
- 나보다 더 젊거나 낯선 배경의 사람,
- 때로는 날 비판할 수도 있는 사람과 연결되어야 합니다.
이런 연결을 통해 조직은 경직된 흐름에서 벗어나,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뀌게 됩니다.
실전 사례 – 연결을 바꿨더니 팀이 달라졌다
한 소비재 브랜드의 마케팅 팀장은 늘 같은 세 명의 팀원에게 기획을 맡겼습니다.
빠르고 익숙했기 때문이죠.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팀 아이디어가 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.
그는 의도적으로 이전에 의견을 잘 내지 않던 막내 사원에게 다음 캠페인 회의의 오프닝 발표를 맡겼습니다.
처음엔 조용했던 막내였지만, 예상 밖의 관점을 제시했습니다.
“제품보다 사용자의 감정을 먼저 보여주면 더 감정 몰입이 되지 않을까요?”
이 단순한 제안이 새로운 브랜딩 아이디어로 이어졌고,
결국 캠페인 조회수는 이전 대비 150% 이상 상승했습니다.
리더가 연결의 방향을 바꾸자,
팀의 가능성도 함께 달라졌습니다.
신입 리더를 위한 실천 가이드
“당신의 네트워크는 얼마나 다양한가요?”
처음 리더가 된 사람일수록 익숙한 관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이때는 ‘관계의 안전지대’에서 벗어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.
- 자신의 회의/대화 상대 패턴을 점검해 보세요
- 항상 같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면,
- 당신의 정보도 관점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.
- 팀 내 침묵하는 구성원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세요
- “이번엔 ○○님 의견 먼저 들어보고 싶어요.”
- 작은 기회가 심리적 안전감으로 이어집니다.
- 외부와의 연결 루틴을 만들어보세요
- 월 1회, 타 부서나 업계 지인과 점심 식사
- 뉴스레터 구독도 하나의 연결 통로입니다
리더의 연결력은 자기 확장력입니다.
어제와 다른 시선을 만나야, 오늘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.
경력 리더(팀장)를 위한 실천 가이드
“익숙함은 강점이자 위험입니다.”
경력이 오래된 리더일수록, 신뢰 있는 사람 중심으로만 의사결정하는 경향이 생깁니다.
이것이 안정감을 주지만, 동시에 조직 내 ‘숨은 연결’과 ‘보이지 않는 문제’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.
- 의도적으로 ‘불편한 연결’을 시도해 보세요
-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구성원,
- 직무가 전혀 다른 부서 팀장과의 정기 대화
- ‘조용한 우려’를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지세요
예: “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놓치고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?” - 조직 외부 자극을 주기적으로 끌어오세요
- 외부 전문가 초청 워크숍
- 고객 의견 인터뷰 정례화
리더는 조직의 창문이자 안테나입니다.
연결이 단조로우면, 리더십도 서서히 둔해집니다.
마무리하며 – 연결은 리더의 감각이다
리더는 누구와 연결되고 있는가에 따라
어떤 문제를 보고, 어떤 기회를 감지하고, 어떤 선택을 하게 됩니다.
- 지금 당신은 누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?
- 마지막으로 낯선 의견을 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?
- 최근 대화에서 “그건 다른 관점이네요”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?
이 질문에 자주 ‘예’라고 대답할 수 있는 리더가
흐름을 만들고, 팀을 확장시키는 사람입니다.
다음 편에서는, 리더가 어떻게 익숙한 성공 규칙을 스스로 깨고 변화의 첫 주자가 될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.
💬 다음 편 예고
〈리더십 시리즈 ③: 성공 공식을 깨는 용기 – 변화의 첫 번째 사람이 되는 법〉
익숙함을 지키기보다, 먼저 흔들 수 있는 리더의 태도는 무엇일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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